갑자기 턱 아래를 만져봤는데 말랑말랑하거나 딱딱한 멍울이 만져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 사라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턱 아래 멍울은 단순한 염증부터 심각한 질환의 신호까지 다양한 원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턱 아래 멍울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보내는 신호, 턱 아래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 – 림프절염
턱 아래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림프절염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림프절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림프절은 마치 정수기 필터처럼 우리 몸 곳곳에 위치하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턱 아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편도염 등의 감염성 질환에 걸리게 되면 림프절에서 세균과 싸우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때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질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1. 급성 림프절염: 대부분의 경우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림프절염이며, 일반적으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2. 결핵성 림프절염: 결핵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로, 멍울이 크고 단단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 밖으로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기타: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는 림프종, 백혈병과 같은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림프절염 자가 진단, 이럴 때 병원에 방문하세요!
- 멍울의 크기가 2cm 이상으로 커진 경우
- 멍울이 점점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
- 멍울이 딱딱하게 만져지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
- 2주 이상 멍울이 지속되는 경우
- 발열, 오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멍울 주변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 통증이 심하거나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우
침샘에 생긴 돌, 침샘염과 침샘 종양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진다면 침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침샘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턱 아래, 귀 아래, 혀 아래 등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침샘에 염증이 생기거나 종양이 발생하면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1. 침샘염: 침샘에 생기는 염증으로,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침샘관 폐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침샘염이 발생하면 턱 아래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며,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침샘 종양: 침샘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며, 대부분은 양성 종양입니다. 침샘 종양이 발생하면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샘 질환 자가 진단, 이럴 때 병원에 방문하세요!
-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지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
- 입이 마르거나 침 분비량이 줄어든 경우
-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불편함이 느껴지는 경우
-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한 경우
갑상선 이상 신호? 갑상선 결절 및 갑상선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이나 암이 발생하면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결절: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양성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목이 부어 보이거나 멍울이 만져질 수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2. 갑상선암: 갑상선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갑상선 결절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연하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 자가 진단, 이럴 때 병원에 방문하세요!
- 목 앞쪽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 숨쉬기 힘들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 목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기타 원인: 피지 낭종, 표피 낭종, 지방종 등
위에서 언급한 원인 외에도 턱 아래 멍울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1. 피지 낭종: 피부 아래 피지선이 막혀 피지가 차오르면서 생기는 멍울로, 말랑말랑하고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2. 표피 낭종: 피부 표피 세포가 진피 안쪽으로 자라 들어가 낭종을 형성하는 것으로, 피부 아래 둥근 멍울 형태로 나타납니다.
3. 지방종: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말랑말랑하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타 질환 자가 진단, 이럴 때 병원에 방문하세요!
- 멍울의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멍울 주변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 멍울에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턱 아래 멍울,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턱 아래 멍울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멍울의 위치, 크기, 모양, 촉감 등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을 파악합니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단순 염증의 경우 약물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악성 종양의 경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턱 아래 멍울은 단순한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턱 아래 멍울이 만져지거나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