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비롯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질환은 더 이상 특정 성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남성에게도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 발생 원인으로 HPV 바이러스가 주목받으면서, 가다실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용 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는 ‘가다실 무료접종’ 정보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핵심 사안인데요. 이 글을 통해 2025년 현재 가다실 무료접종의 대상과 방법,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최신 정보를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HPV 백신 가다실 무엇인가요?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주로 일으키지만, 자궁경부암 외에도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바이러스입니다. 가다실은 이러한 HPV 감염을 예방하여 관련 암 및 질환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백신입니다. 현재 가다실4가와 가다실9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 예방할 수 있는 HPV 아형의 개수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남녀 모두에게 HPV 관련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되어, 이제는 성별에 관계없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예방 접종입니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2016년부터 시작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만 12~1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하는 국가 사업입니다. 2025년 현재까지도 이 사업은 유지되고 있으며, 대상 연령에 해당하는 여성 청소년은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가다실4가 또는 서바릭스(다른 HPV 백신)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궁경부암 등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HPV 관련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여 여성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정책입니다.
가다실4가와 가다실9가 차이점
가다실 백신은 예방할 수 있는 HPV 유형의 수에 따라 4가와 9가로 나뉩니다.
- 가다실4가: HPV 6, 11, 16, 18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집니다. 이 중 16, 18형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위험군이며, 6, 11형은 생식기 사마귀의 주요 원인입니다. 국가 무료접종 사업에서 지원되는 백신이 바로 이 가다실4가 또는 서바릭스2가입니다.
- 가다실9가: 가다실4가의 4가지 유형에 더해 31, 33, 45, 52, 58형까지 총 9가지 HPV 유형을 예방합니다. 9가 백신은 고위험군 HPV 아형 중 약 90%까지 커버하여, 자궁경부암 및 다른 HPV 관련 암 예방 범위를 더욱 넓혀줍니다. 따라서 예방 효과 측면에서는 가다실9가가 더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 무료접종은 가다실4가로 제한되지만, 9가 백신을 원하는 경우 지자체 지원 여부를 확인하거나 본인 부담으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 가다실 무료접종 또는 지원 현황 (2025년 기준)
가다실 무료접종 또는 부분 지원 정책은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됩니다. 2025년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연령이나 성별(남성), 또는 9가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남성 무료접종 확대: 뉴스 요약에서 언급되었듯이, 충주시처럼 남성에게 가다실9가 백신을 무료 접종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HPV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도 항문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며,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중 보건적 관점에서 남성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가다실9가 지원: 수원시, 화성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다실9가에 대한 무료 또는 부분 지원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으로, 대상 연령, 성별, 지원 범위 등이 지역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거주지 관할 보건소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직접 문의하는 것입니다. 지자체 정책은 예산 상황이나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접종 전에 문의하여 지원 대상 여부와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지역 구분 | 정보 확인처 | 주요 확인 내용 |
|---|---|---|
| 전국 공통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 국가예방접종 사업 정보, 지정 의료기관 검색 |
| 시/도 단위 | 각 시/도청 보건 관련 부서 홈페이지 | 광역 단위의 보건 정책 및 HPV 백신 지원 정보 |
| 시/군/구 단위 | 거주지 관할 보건소 또는 시/군/구청 홈페이지 | 가장 정확한 지역별 가다실 무료/부분 지원 정책 |
가다실 접종 대상 및 일정
가다실 백신은 연령에 따라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가다실 접종 일정입니다.
| 연령 | 접종 횟수 | 차수 | 다음 접종 간격 |
|---|---|---|---|
| 만 9~14세 | 2회 | 1차 | 6~12개월 |
| 2차 | – | ||
| 만 15~26세 | 3회 | 1차 | 2개월 |
| 2차 | 4개월 | ||
| 3차 | – |
- 만 9~14세: 이 연령대는 면역 반응이 더 활발하여 2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합니다.
- 만 15~26세: 이 연령대에는 총 3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1차 접종 후 2개월 뒤 2차 접종을, 그리고 2차 접종 후 4개월 뒤 (1차 접종 기준 6개월 뒤) 3차 접종을 진행하여 총 3회 접종을 완료합니다.
- 27세 이상: 27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 HPV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접종 일정과 방법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접종 이력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남성 HPV 백신 접종의 중요성
과거 HPV 백신은 주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여성 백신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남성 접종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남성 HPV 백신 접종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남성 HPV 관련 질환 예방: 남성도 HPV 감염으로 인해 항문암, 구인두암(두경부암의 일종), 음경암, 그리고 생식기 사마귀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다실 백신은 이러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춰줍니다.
- 성 파트너 보호: 남성이 HPV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 성 파트너의 HPV 감염 및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중 보건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집단 면역 형성: 남녀 모두 HPV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HPV 감염률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HPV 관련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집단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별에 관계없이 건강한 삶과 사회 전체의 HPV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에게도 HPV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가다실 접종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가다실 무료접종 또는 유료 접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성공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의료진과의 상담: 접종 전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 알레르기 유무, 기존 질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접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무료접종 대상 여부 확인: 국가 무료접종 대상(만 12~14세 여성 청소년)이거나, 거주지 지자체에서 추가 지원하는 대상에 해당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대상이 아닐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백신 종류 결정: 가다실4가와 가다실9가 중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국가 무료접종은 4가 백신이 기본이며, 9가 백신은 일반적으로 본인 부담이 발생합니다. 예방 범위와 비용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 지정 의료기관 방문: 국가 무료접종의 경우 지정된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지정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 접종 간격 준수: 백신의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접종 간격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가피하게 간격이 늦어졌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다음 접종 일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가다실 백신은 HPV 관련 질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무료접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접종 계획을 세워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